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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갈등 시가 부추기는 꼴 / 의회 '행정이 조장해 분열을 초래한 결과'

정석자 2013. 9. 10. 17:48

여성단체 갈등 시가 부추기는 꼴
의회 '행정이 조장해 분열을 초래한 결과'
시 단체 봉합은 커녕 여성단체 편 갈라놔
[552호] 2013년 09월 10일 (화) 00:04:28 서혜진 기자 ggpp33@nate.com

"지금 행정에서 누구 줄세우는 겁니까? 누구 입 맛 맞추기 위해 30년이 넘은 여성단체를 분열 시키는 겁니까?"

지난 7일 열린 양산시의회 특별위원회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양산시가 오랜 연륜을 쌓아온 여성단체 협의회의 분열을 초래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정석자 시의원은 "지난해 4ㆍ5월 일부 여성단체가 여성단체협의회를 탈퇴한 후부터 시는 여성단체에 공식적인 공문을 보내지 않는 편법 행태를 보여주는가 하면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지속적으로 주관해 오던 여성작품ㆍ전시회를 다른 여성단체에 예산을 넘겨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종대 의원은 30여년 동안 오로지 봉사활동에 노력해온 여성단체를 여성정책 파트너로 인정하지않고 다른 여성단체를 창립시킨 것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양산시 하영근 복지문화국장은 "단체를 하나로 이끌고 나가는 것에 대해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행정이 단체의 자세한 내막까지 관여하기 어렵지만 빠른시일내에 여성단체가 봉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특별위원회에서 논란이 됐던 여성단체 문제는 지난해 3월 협의회장 선출과정에서 불거졌다. 여성단체협의 회장은 "시 관계부서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시는 이를 묵살했다.

이에 여성단체협의 회장이 정부기관에 공무원의 징계 요구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와의 관계가 틀어지게 됐다. 이후 협의회장과 시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자 시에 예산을 지원 받고 있던 협의회 소속 10개 단체 중 7개 단체가 탈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