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선거

울산광역시장은 27만 양산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정석자 2012. 5. 30. 19:00

29일(화) 오전 11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개소식이 양산에서 있었다.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그리고 나동연 시장

김종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기관 단체장 등...

 

양산시가 상생특구로 지정되면서 광역교통망 사업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 본부가 양산에 마련되어 이 날 개소식을 하게 된 뜻 깊은 자리였다.

 

경남 · 부산 · 울산 통합의 시험대가 될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는

교통문제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광역교통서비스 체계를 연구하고 계획하게 된다.

 

부울경 순으로 인사말씀이 이어졌는데,

첫 출발의 축하자리에서 울산광역시장의 심히 유감스런 언사에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다.

 

통도사가 양산통도사가 아니라 양산시민이 원하던대로

이젠 울산통도사가 되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통도사를 울산의 통도사로 안다며

울산 KTX 역명을 거론한 것이다.

그냥 우스개로 넘길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 있습니까'라는 발언과 재차 확인하듯 연거푸 강조하는 데에는

 언중유골[言中有骨]  이라고, 

쉽게 넘기기엔 다분히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단상에 마이크를 잡고서

 역명에 대한 공청회도 아닌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양산시를 얕잡아 보고 하는 언사라고 보여진다.

양산시에 대한 예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박맹우시장의 발언은

27만 양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참석한 양산시민은 적어도 양산시를 방문한 울산시장에 대한 예의는 갖추었다. 

당장 일어서서 발언에 문제를 삼았다면... 사태는...

 

광역시장이면 시장답게 언행에 좀더 신중을 기하여야 함에도

양산에 와서 양산시민을 우롱하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양산과 맞닿은 울주는 양산전화를 사용하기에

112 신고 또한 양산경찰서에서 접수 받아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울주는 양산땅인가.

세금을 양산에 납부하고, 양산으로 편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발언을 양산시장이 울산의 공식행사에서 한다면

'문제 있습니까'라고 한다면...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될 사안을

그것도 민감한 사안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자신의 언사에 잘못을 인정하고

27만 양산시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 이 날 사회자 또한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울산시장의 인사말 끝에

되씹는 말을 하여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