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오후... 동면 한당농원에서...]
의기소침 해지는 일이 많았던 주간이었습니다.
2년여 정도를 숨 제대로 안 쉬고 달려왔던 시간들이 무척 허무해지는
그런 사건의 연속이었죠.
신규 사업에 대하여 업무협의를 충분히 하고도
실제 진행되는 과정은 협의사항을 무시한 채
일방통행으로 달리는 집행부의 행정집행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의원협의회에서 승인되지 아니 한 사업도 밀어부칩니다.
두 번 세 번 계속 의견제시를 하여도 무시하고는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끝입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해보았자 그 때 뿐입니다.
똑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물론 백프로 담당공무원의 잘못은 아닙니다.
행정부 수장의 방침을 무시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소신을 기대하는 게 잘못인건가요?
3일간의 제121회 임시회를 끝내고서 책상머리를 둘러보며
가슴에 심한 바람이 지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금의 내가 진정한 지방자치를 견인하고 있는 기초의원이라 할 수 있는가?
이런저런 자문자답을 하면서 시민의 대표자라 하기에는 부끄럽다는
생각조차도 하게 되었습니다.
선출직들이 만들어 놓은 폐해의 현장에 덩그러니 놓여
수습하기에 급급한 내 모습이 참 한심스럽기 그지없다는 생각입니다.
당초에 예산을 확보하지 못 했다면 긴급을 요하는 일 외에
예산의 전용이나 이용은 삼가야 합니다. 그
럼에도 급조하여 만든 사업에 기존의 사업비를 우선 사용하고는
추경에 예산 확보해서 메꾸겠다는 발상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계획성 없이 시작되는 예산낭비형 사업임에는 틀림없는 것이죠.
마음이 갑갑하여 숨이 막혀오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던 매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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