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홀대하는 양산시 | ||||
올해 첫 인사 5급 이상 승진 여성 한명도 없어 직위공모 실시, 최고점 여성공무원 발탁 안 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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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여성친화도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여성들을 홀대한 인사로 인해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들만이 아닌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가 없도록 해 그 혜택이 모든 시민들에게 균등하게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도시를 말한다. 하지만 지난 1일 양산시가 승진 84명, 전보 198명, 신규임용 18명 등 총 304명 규모의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부서에 대한 직위공모를 실시, 최고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공무원을 배제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모 부서 직위공모에는 총 3명의 공무원이 응모했으며, 공모에 응모한 3명 가운데 여성공무원이 최고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공무원이 인사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지며 문제가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양산시의 이번 인사 승진에 5급 여성 승진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 역시도 양산시가 여성을 배려하는 것이 아닌 홀대하고 있다는데 한 몫 보태고 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지자 여성공무원들을 비롯한 시의회 일각에서는 양산시가 여성배려주차장을 비롯해 여성친화형 화장실 개방 등 눈에 보이는 겉치레 형식의 행정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여론까지 들끓고 있다. 또한 양산시가 여성친화도시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여성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행정이 아닌 진정으로 여성들을 배려할 수 있는 여성친화형 행정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산시의회 정석자 의원은 "양산시가 올해 첫 인사를 단행하며 직위공모에서 최고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공무원을 배제한 것은 여성친화도시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인사를 하는 양산시가 어떻게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많은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모 부서에 대한 직위공모를 실시하기 전 최고 높은 점수를 받은 공무원을 뽑는 것이 아닌 2배수 내에서 선정하게 된다는 설명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2배수 내 두 명의 공무원 중 한명을 발탁한 것은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은 물론 여성을 홀대한 것은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해 6월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여성친화도시 선포식,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비롯해 여성배려주차장 조성, 여성친화형 화장실 개방 등 여성들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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