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성격의 축제를 통합하여 운영하는 것과 관련하여 의원으로 당선되는 해부터 집행부에 촉구해왔다. 그동안 각 부서별로 축제가 운영됨에 따라 축제의 전문성이나 일관성의 결여 등으로 지역의 특색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함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함도 있었고, 실제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못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축제 통합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게 된 것이다. 주민생활지원과 복지기획팀 주관의 복지한마당 축제와 희망복지지원단의 자원봉사 대축제, 교육체육지원과 평생학습담당 주관의 평생학습 축제로서 세 가지 축제는 개최되는 시기나 성격, 형태가 유사하다.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불투명한 예산집행과 시민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의 발생 등을 지적하고, 가지 수에만 치중할 것이 아닌 통합하여 질 높은 축제를 깊이 있게 주문하였는데도 그 순간 뿐 이었고, 작년에도 날짜를 달리하여 축제가 치러지게 되었다. 기획총무위원회에서는 2012년도 당초예산을 심의하면서, 각 부서별로 나뉘어 편성되어 있는 축제예산에 대하여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세 가지 축전을 통합하여 개최하였을 때의 소요비용을 산출하여 각 부서별 예산삭감을 하는 것이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지적됨에도 개선되지 않는 집행에 대하여 의원은 예산삭감이라는 권한 행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따라서 2012년도 통합축제에 거는 기대감 또한 의원으로서 한사람의 시민으로서 갖게 되었다. 이러한 예산삭감조치와 통합축제 개최 요구에도 집행부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각 부서별 실적 쌓기에 급급하여 올해에도 어김없이 예년처럼 각각 축제를 개최하는 것을 바라보며 참담한 심정이었다. 평생학습축제는 상반기, 복지박람회 및 자원봉사 대축제는 하반기인 지난주에 치러진 것이다. 심지어 부스별 지원 금액이 적다는 참여단체들의 항의에 의회에서 예산삭감을 하였기 때문에 축제규모가 초라하다는 답변으로 의회의 탓으로 일방적으로 몰고 간 것에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방법을 달리하여 생각한 것이 2013년도 예산편성에 있어 각 부서별 축제예산으로 편성되어 있는 것을 통합축제 예산으로 편성되게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 근거 자료 수집을 위해서 현장조사를 하기로 계획하고, 지난주에 개최된 복지박람회 및 재능나눔축제에 참석하여 개회식 행사를 끝낸 뒤, 각 부스를 방문하여 전체적인 행사규모를 파악하고, 오후에는 다시 부스를 찾아 책임자를 만나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담당주무관과 자원봉사센터 담당자의 안내를 통해 이루어진 조사내용을 의회 전문위원실과 논의하여 분석한 결과는 통합축제 개최를 희망하는 단체가 절대적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축제에 대한 문제점 및 건의사항을 종합해보면, 보조금 정산에 대한 부담으로 일체 자부담으로 한다는 곳, 부스별 지원금에 대한 기준의 유연성 필요, 부스협소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 어르신들의 식사 해결, 축제장소 이전으로 접근성 약화, 매년 발전 없는 기획으로 의욕상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많았다. 오로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정신으로 참여하고 있고, 크고 작은 행사에서 열정을 쏟아내는 사회봉사단체 책임자들과 진솔하게 나눈 대화 내용 중에는 간과하고 있었던 내용들도 다수 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유사한 성격의 세 가지 축제가 통합되면, 축제 규모의 질이 향상됨은 물론 약 4천 여 만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 따라서 예산을 개별 축제별로 편성할 경우 2012년도와 마찬가지로 통합축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주 내에 해당 부서 책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예산을 일괄 편성으로 조정하고, 또한 민간으로 구성된 평생학습축제추진위원회,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측과의 충분한 논의도 거쳐, 이에 협의 된 것을 구체화하기 위한 통합축제추진위원회 구성도 이루어내야 한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개최되었던 유사 성격의 축제를 통합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축제의 전문적인 기획 효과 그리고 시민들에게 한층 질 높은 문화 축제로서 상반기를 장식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통합축제로 거듭남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