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선거

웅상 보궐선거 당선선물?

정석자 2011. 6. 22. 18:12

6월 22일 오후 1시 30분 영어도서관 추진 계획과 관련하여  긴급회의가 있었슴니다.

영어도서관은 지역국회의원 사업으로 언제부터인가 화두에 올랐지만

의회에 보고되기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2011년 시청각영어도서관 시범조성지원사업이며,

전국 지자체 공모를 통하여 시설비 지원이 됩니다.

전국 3곳이랍니다.

선정요건으로는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예산 확보 또는 예산 확보확약서,

연내 완공 계획입니다.

매칭 원칙으로 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 총 20억원입니다.

 

문제는 부지 선정과 관련하여 갑론을박 하였는데

애초 양산시장은 중앙동에 유치하여 명실상부한 명품교육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공식석상에서 계속 자랑하였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그렇게들 알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오늘 보고된 계획서에는 소주동에 건립하겠답니다.

중앙동은 되고 소주동은 안된다 뭐그런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갑자기 계획이 달라진 이유가 뭘까요

2시간여 가까이 논의가 이루어진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구구절절이 읊기에는 정말이지 동료의원으로서 자존심 팍 무너집니다.

 

한가지는 꼭 말해야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알려야겠습니다.

4·27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선물로 웅상에 달라고

양산시장께 떼를 써서 받아낸거랍니다.

소주동은 부지가 적합하지 않으니 평산동에 달랍니다.

동료의원들께 솔직히 말하는거라며

양해해달랍니다.

 

아...

비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20억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의 부지선정이 이렇게 이루어지는겁니까

도대체 뭡니까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기가차서 책상을 내리치며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시장님 약속대로 중앙동에 안할거면

전면 백지화 시키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우리들도 당선 선물로 각 지역구에 하나씩 해야되나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합니까

 

지역구 챙기기에 급급하면 전체적인 양산의 그림은 누가 그립니까

그리고

저는 영어도서관 필요성은 알지만 아직은 반대입니다.

시립도서관이 두곳에 있는데 기능을 보강해서 영어도서관 코너를 신설하면

국비시비 다 절감할 수 있고 접근성도 좋은데

왜 굳이 새로 지어야 합니까

지어놓으면 유지비가 국비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연 10억씩 되는 유지비를 고스란히 시비로 안아야 하는데

있는 도서관 활용하자는 것이 왜 잘못입니까

 

어쨌든

보궐선거 당선선물이라니...

어떻게 할까요?